

등장인물

1988년도 남시헌 / 안효섭
모든 게 완벽한 고등학생, 절친 인규가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뭐든 해주려고 해요.
하지만 인규가 짝사랑하는 민주가 사고에서 깨어난 이후, 그녀가 자꾸 눈에 밟히고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1988년의 권민주 / 전여빈
같은 반 친구들도 잘 모를 정도로 조용하지만 내심 시헌을 짝사랑 중인데요.
아르바이트하던 레코드샵에 찾아온 시헌과 가까워지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민주를 덮치면서 모든 게 변합니다.

1988년도의 정인규 / 강훈
시헌의 절친.
청각장애로 보청기를 끼고 있고 자신을 놀리는 친구 사이에서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시헌, 가정환경 장애로 소외감과 외로움에 눈을 뜬 인규가 민주에게 동질감을 느껴 짝사랑을 오랫동안 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민주는 시헌을 향해 있어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받는데요.

2023년의 구연준 / 안효섭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10년 넘게 준희만을 사랑해 왔고,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았다.
1년간 뉴욕에 전근을 가게 된 그녀를 그냥 보낼 수 없어 프러포즈를 준비했는데, 그녀를 찾아가는 길에 비행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2023년의 한준희 / 전여빈
10년 넘게 자신을 바라봐주던 연준이 1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죠.
그리움이 사무칠 때 의문의 소포를 받게 되면서 그 속에 있던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하는 순간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같은 얼굴을 가진 18살의 고등학생 민주로 깨어난 준희, 그녀의 앞에 연준의 얼굴을 한 시헌을 만나게 되며 스토리 진행이 됩니다.



내용
주인공 한준희는 누군가로부터 온 SNS DM 그리고 의문의 카세트테이프를 건네받습니다.
DM으로 건네진 사진 속에는 자신과 자신의 죽은 남자친구와 똑같이 닮은 소년과 소녀 그리고 모르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의문을 갖게 된 준희는 사진 속에 찍힌 장소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미 레코드점은 사라졌고 당시 레코드점의 사장이 운영한다는 카페를 찾은 준희는 그곳에서 사진 속 소녀의 삼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소녀는 권민주이며 이미 1998년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단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곤 소녀가 적었다는 일기장을 받게 되는데요.
민주라는 소녀와 준희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사진 속 죽은 남자친구와 똑같이 닮은 소년은 누구일까 의문만 잔뜩 가진 채 누군가로부터 받은 카세트테이프를 플레이어에 넣고 듣다 버스에서 잠이 든 준희 잠에서 깨어나 보니 정말 놀라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은 한준희가 아닌 1998년 권민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는 죽은 남자친구 구연준과 똑같은 얼굴을 한 남시헌이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과 놀라운 마음이 동시에 드는 준희, 그렇게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잠이 들었던 준희는 민주가 되어 있었고 민주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공사장 앞에 쓰러져 있다 누군가에게 발견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드라마 속에는 1998년의 권민주를 좋아하는 2명의 남학생이 등장합니다.
타인에게 잘 어울리지 못하는 민주를 보며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관심을 갖다가 소녀를 좋아하게 된 정인규와 인규가 민주와 잘 되게 도와주려다가, 민주가 된 한준희에게 빠져 자신도 모르게 소녀를 좋아하게 된 남시헌.




그렇게 민주와 인규 시헌은 사랑 그리고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갑니다.
이렇게 드라마는 청춘 로맨스를 기본으로 하면서 민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강력 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준희는 그저 자신이 꿈을 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의 삼촌으로부터 받아온 일기장에서 자신이 쓴 흔적을 발견한 이후 자신이 겪었던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사고로 잃은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번 보내던 메시지의 (1)이 사라지자 준희는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요.
누가 연준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걸까? 그리고 준희의 곁을 맴도는 듯한 의문의 남성.
드라마는 점점 더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곧 1998년 민주 주변에서 일어나는 강력 사건들, 그리고 민주가 곧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준희 민주를 살리기 위해 민주(준희)와 시헌, 인규는 힘을 모아 민주를 노리고 있는 범인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원작 상견니
상견니 영화 버전에서는 여러 멀티버스가 등장합니다.
영화 상견니가 혼란스러워 보이는 이유는 황위쉬안, 천윈루, 리쯔웨이가 몸을 바꿔가면서 시간을 오가는 설정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시간대에서 과거에 일어난 일을 되돌리면 한 가지 미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경우의 수가 같이 나와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는데요.
드라마의 메시지를 이해하면 좀 쉽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황위쉬안은 리쯔웨이를 살리기 위해 천윈루의 몸으로 그를 보호하려 하지만 여러 경우에서도 폐건물에서 누군가는 사망하는 일이 계속 발생합니다.

리쯔웨이와 황위쉬안 기준의 다른 멀티버스에서도 누군가 한 명은 꼭 죽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천윈루는 졸업 후 고향을 떠나 양하오의 부인으로 살다 아이를 유산하고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녀를 일기를 본 양하오가 우바이의 라스트댄스를 들려주어 천윈루는 과거의 황위쉬안 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자신이 사라지면 모든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황위쉬안이 빙의해 있는 자신의 몸을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누군가 사망하지 않는 결과는 없었습니다.
결국 서로를 살리려는 무한대의 경우가 발생해 폐건물에서 황위쉬안 (천윈루 몸)은 리쯔웨이 (왕취안성 몸)와 작별 인사를 하는데요.

천윈루는 과거 목숨을 끊으려던 왕취안성을 살려주었고,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과거를 바꾸는 것이 불가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왕취안성은 우바이의 라스트댄스 테이프를 불태웁니다.
즉 시공간 버그였던 테이프가 없어지면서 복잡했던 타임라인은 모두 파괴되고 누군가 사망하는 17년의 비극도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2017년 황위쉬안의 생일날 리쯔웨이가 다음날 비행기로 오겠다고 했으나 회사 생일파티에 서프라이즈로 나타나 프러포즈를 합니다.

이것으로 리쯔웨이가 사망하지 않고 황위쉬안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해피엔딩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천윈루와 결혼했었던 양하오가 이번 세계에서는 회사 직원과 썸을 타는 모습입니다.
과거 시점에서 우바이의 콘서트에 늦었던 모쥔제는 천윈루와 다시 만나 사과를 하고 함께 음악을 듣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모쥔제가 천윈루와 연인이 될 것을 암시하는 것일까요?
드라마 에필로그 영상으로 아쉬웠던 팬들을 위해서 두 사람의 미래를 영화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