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개봉 : 2023. 9.(추석 개봉)
장르 : 드라마, 블랙코미디
시간 : 135분
감독 : 김지운(장화홍련, 놈놈놈)
출연 :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크리스탈
1970년대는 한국 영화계의 암흑기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당시만 해도 강도 높은 검열 때문에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다 보니 정해진 틀 내에서만 만들어내야 했고 안 되는 것들도 많아서 제작된 영화들이 매번 '저질', '방화'라고 손가락질을 받았다네요.
시대극이기도 하고 지금과는 다른 영화 촬영 현장과 더불어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까지 나와서 색다른 작품이 탄생할 거 같은데요. 흑백과 컬러를 오고 가는 장면들도 인상적이네요.
예고편만 봐도 스토리가 잘 나와있더라고요.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김감독(송강호)은 데뷔작 빼고는 전부 다 하나같이 최악이라며 조롱에 시달려온 인물인데요.
영화 '거미집' 촬영을 완료하고 결말만 다시 찍으면 띵작이 탄생할 거라고 굳게 믿으면서 ~ 약 2일간의 추가 촬영을 하고자 제작사, 출연진들을 설득합니다.
가까스로 촬영은 시작되었으나 대본은 검열 당국에 의해 심의에 걸리고 배우들은 달라진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 펼쳐진다고 하고요.
이 아수라장 속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걸작을 탄생시키려는 감독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낸다네요.
예고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을 다시 찍겠다며 감독 김기열은 배우들을 스튜디오로 불러 모은다.
하지만 김 감독은 걸작을 만들어야 한다는 광적인 집착을 보이고, 제작자인 백 회장은 문공부의 대본 검열 등 여러 사정으로 그냥 찍으라는 말을 한다.
당연히 배우들은 다 끝난 촬영이 다시 시작되자 불만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이 영화, 치정에 공포, 치정극 혼란하기 짝이 없는데 과연 이대로 찍는 것이 가능할까요.
온갖 반대와 어려움에 처한 김기열, 사실 조용한 가족부터 시작해서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에 밀정까지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고 매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
심지어 처참히 망해버린 영화 인랑마저도 예고편을 봤을 때 정말 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들었었다.
그런데 거미집은 사실 예고를 봐도 무슨 영화인지,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전혀 감이 안 와서 추석까지 풀리는 떡밥들을 잘 기다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김지운 감독이 인랑의 실패를 딛고 일어설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실패를 맛볼지 궁금해진다.
등장인물
김기열(송강호)
한국 영화가 서슬 퍼런 검열을 통과해야 영화를 찍을 수 있던 유신 시철, 영화 거미집을 걸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감독.
하지만 주변 환경은 그의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민자(임수정)
영화 거미집에서 강호세의 아내 역을 맡게 된 잘 나가는 여배우.
강호세(오정세)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
어설픈 바람기를 지닌 유부남 톱스타.
신미도(전여빈)
제작사의 재정 담당을 맡은 일본 유학파 제작자인 백 회장의 조카이다.
한유림(정수정)
인기 급상승 중인 신인 배우로 영화 거미집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
팝업 스토어
성수동 블루밍테라(성동구 아차산로 6)에 오픈한 <거미집> 팝업스토어는 9월 4일(월)부터 9월 24일(일)까지 3주간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거미집> 팝업스토어는 작품의 주 배경인 '신성필름’ 스튜디오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구성으로 완성, 영화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촬영 스태프로 분한 현장 직원의 생생한 안내를 받으며 입장한 배우들은 ‘신성필름’ 스튜디오가 그대로 펼쳐진 듯한 팝업스토어를 보고 감탄을 표했다.
우선 ‘김열’(송강호) 감독의 작업실로 완성된 1층 공간은 감독의 손때가 묻은 타자기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대본, 1970년대 영화 포스터로 꾸며져 70년대 감독의 방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하다.
그중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소품은 극 중 ‘거미집’의 주연 배우인 ‘이민자’(임수정)가 주연한 ‘김열’(송강호)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작 ‘불타는 사랑’의 포스터이다.
영화 속에서도 감독의 사무실 책상 위에 걸려 있던 포스터를 팝업스토어에 그대로 옮긴 소품은, ‘김열’ 감독과 ‘이민자’의 과거를 상상할 수 있게 하여 깨알 재미를 더한다.
2층에는 감독 ‘김열’이 촬영하는 영화 ‘거미집’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를 배경으로 ‘김열’ 감독의 전용 의자인 디렉터스 체어, 촬영 카메라와 조명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인증샷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